분류 전체보기
-
영화 <펄프픽션> 리뷰경험/영화 2024. 9. 22. 21:53
펄프 픽션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픽션은 꼭 봐야 한다는 얘기를 예전부터 들어왔다. 본 사람들은 다들 재밌다고 했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존 트라볼타와 브루스 윌리스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가 엄청 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었다. 근데 이게 그렇게 명작인지는 잘 모르겠다 ㅋㅋ [줄거리 / 소감] 내용을 설명하기 전에 영화 제목인 '펄프픽션'의 뜻부터 짚고 넘어가자. 펄프픽션은 '저질 종이로 찍어내는 싸구려 읽을거리 잡지' 라는 뜻이다. 영화의 내용은 그런 싸구려 잡지에 있을법한 재밌으면서 싼티 나고 어이없으면서 웃긴 해프닝들의 연속이다. 주요 인물로는 청부살인업자인 빈센트(존 트라볼타)와 줄스(사무엘 잭슨), 그리고 이들의 보스 마르셀러스(빙 레임스)와 그의 애인 미아(우마서먼), 승부조작에 가담한 복..
-
영화 <밀수> 리뷰경험/영화 2024. 9. 20. 18:13
밀수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바다 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다.그러던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고사람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며 거대한 밀수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물길을 아는 자가 돈길의 주인이 된다!평점7.1 (2023.07.26 개봉)감..
-
영화 <무도실무관> 리뷰경험/영화 2024. 9. 19. 11:03
무도실무관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평점-감독김주환출연김우빈, 김성균 최근 개봉한 영화들을 볼지 말지 정할 때 단군과 주호민 작가의 유튜브를 많이 참고한다. 그 두 사람이 재밌다고 하면 나한테도 대부분 재미있었다. 매달 구독료를 내는 ott 개봉작까지 먼저 본 사람의 리뷰를 참고하게 된 까닭은.. 왜인지 돈보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최근에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무도실무관은 사실 제목과 포스터를 보고 '내가 볼 영화는 아니다'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단군의 평이 좋길래 봤다. 추석 첫날 킬링타임..
-
영화 <컨택트> 리뷰경험/영화 2024. 9. 14. 18:26
컨택트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12개의 쉘 의문의 신호, 18시간마다 열리는 문 15시간 내 그들이 온 이유를 밝혀야 한다!평점7.5 (2017.02.02 개봉)감독드니 빌뇌브출연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 마이클 스털버그, 나탈리 티볼트 예전부터 SF계의 명작으로 불리는 컨택트를 봤다. 예전에 알쓸인잡에서 김상욱 교수가 양자역학을 설명해 주면서, 이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은 양자역학의 메커니즘으로 대화를 한다라고 말했던 게 기억에 남았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다 볼 수 있는 생명체를 상대로 인간이 소통을 하려 하니 인간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했었나.. 그래서 언어의 형태가 원형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났다. 그냥 그 정도만 알고 있는 채로 이 영화를 봤다. [줄거리 /..
-
영화 <그녀가 죽었다> 리뷰(스포 있을 수 있음)경험/영화 2024. 9. 13. 18:03
그녀가 죽었다“나쁜 짓은 절대 안 해요. 그냥 보기만 하는 거예요.” 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취미를 지닌 공인중개사 ‘구정태’. 편의점 소시지를 먹으며 비건 샐러드 사진을 포스팅하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에게 흥미를 느끼고 관찰하기 시작한다. “관찰 152일째, 그녀가… 죽었습니다.” 급기야 ‘한소라’의 집까지 드나들던 ‘구정태’는 어느 날, 그녀가 소파에 죽은 채 늘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그가 ‘한소라’ 집에 들어간 것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협박을 시작하고, 사건을 맡은 강력반 형사 ‘오영주’의 수사망이 그를 향해 좁혀온다. 스스로 범인을 찾아야 하는 ‘구정태’는 ‘한소라’의 SNS를 통해 주변 인물들을 뒤지며 진범을 찾아 나서는데…평점9.9..
-
24.09.12 작업일지UXUI 디자인 2024. 9. 12. 20:16
포트폴리오 - 사이드 프로젝트 작업 (완)오늘 사이드 프로젝트의 포폴 작업을 완료했다. 같이 작업한 기획자님과 디자이너 A양에게 파일을 보내 피드백을 요청했는데 이전 작업물보다 디자인이나 맥락 측면에서 훨씬 나아졌다는 의견을 받았다. 내가 생각해도 2개월 만에 많은 레퍼런스를 보고 직접 작업도 해서 그런지 뭔가 포폴은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획자님과 카톡을 주고받으면서 이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 시간이 되는 한 추가적인 실험에 필요한 디자인은 페이 없이 같이 진행하기로 했다. 지금은 다른 가설 검증을 진행하고 계시다고 하여 나도 당분간은 내 포폴 작업과 채용에 집중하면 될 것 같다.그리고 디자이너 A양과 또다른 전 직장 동료 디자이너 B양과 이번..
-
24.09.11 #내성카테고리 없음 2024. 9. 11. 18:45
#내성 집에 가끔 벌레가 나온다. 집이 구옥이고 바로 앞 주택에 큰 나무가 있어서 그런지 무당벌레 비슷하게 둥글게 생긴 벌레가 가끔 나온다. 겨울철엔 거의 없다가 여름에만 나온다. 원래는 벌레를 보면 몸이 굳을 정도로 너무 무서워하는데 요즘은 그냥 에프킬러를 뿌리거나 각티슈로 때려잡는다. 이렇게 난 여름마다 벌레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근데 그러다가도 다시 겨울이 되면 작은 날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쫄보로 돌아온다. 참 신기하다 자주 마주하게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공포심이 적어지는 게. 어렸을 때는 내성이라는 말이 좀 무섭게 느껴졌다. 약에 대한 내성으로 처음 그 단어를 알게됐던 터라 그렇다. 하지만 지금은 왜인지 '제발 OO에 대한 내성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주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이..
-
24.09.03 #감정기록요즘 2024. 9. 3. 13:49
#감정기록어제 기분이 하루종일 안 좋았다. 아침 러닝도 미루고 겨우겨우 할 일을 80% 정도 끝냈다. 아침에 못 갔으니 저녁에라도 가야지 싶어 옷까지 다 챙겨 입었는데 평소 그렇게 들뜨던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가지 말까 하다 나와의 약속이라도 하나 지켜야 기분이 나아질까 싶어서 꾸역꾸역 나갔다. 뛰는 동안에도 머릿속에 잡생각이 돌아다녔다. 집에 오는 길에는 내 인생 자체에 회의감이 들어 한숨을 푹푹 쉬었다. 씻고 침대에 누워 눈을 깜빡깜빡 거리며 생각했다. '나 생리주기가 어떻더라?' 평상시와 달라진 건 하나도 없는데 사소한 일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호르몬 때문이 아닐까? 생리 앱을 켰더니 배란기였다. 생리 전 증후군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배란기에도 기분이 이랬던가? 나는 내 몸과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