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차] 제로베이스 UIUX디자인스쿨 부트캠프 학습 후기

 

제로베이스 UIUX디자인스쿨에 대한 1개월차 후기를 올려보려 한다. 

 

나는 디자인 비전공자고 스타트업에서 제품 기획, 콘텐츠 마케팅, 프로모션 기획, 앱 퍼널 개선 등의 업무를 해왔다. UIUX디자인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몇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는 이런 디자인 부트캠프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어물쩡 하는 사이 유아무야 되어버렸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퇴사를 한 뒤 이제는 진짜 '내가 하고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5년 정도의 경력을 쌓았고 30대 초반인 지금 이 부분을 제대로 해소하고 결심하지 않으면 10년 뒤 내 커리어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제로베이스를 선택한 이유

나는 인스타에서 광고를 보고 제로베이스를 알게 됐다. 이름답게 '비전공자'의 채용이나 직무 전환을 돕는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디테일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다. 대신 수강료 100% 환급 과정이 있다고 하기에 실질적으로 '할까말까' 고민까지 갔던 것 같다. 

• 100% 환급 과정이니 커리큘럼이 엄청 촘촘하고 빡셀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환불 정책을 보니, 조금 들어보고 별로다 싶으면 취소도 가능할 것 같았다.
• 나는 비전공자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대부분의 부트캠프가 이렇겠지만)
• 현직 실무진 멘토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았다.

아마 부트캠프를 해봤거나 하려고 아주 많은 검색을 해본 사람이라면 '저런 것들은 다른 곳에도 있는 건데?'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도 똑같이 생각했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비교를 하려고 해도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약 일주일 고민 끝에 결제를 했다.

 

 

1개월동안 한 것들

첫 한 달 동안은 UI, UX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강의를 들으면서 매주 실습 과제들을 수행했다. UI 디자인 강의를 통해 피그마 기초 개념과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의 정확한 명칭, 쓰임새를 알 수 있었고 다양한 예시 화면들을 보고, 따라해보면서(클론 디자인) 전반적으로 요즘은 어떤 형태가 많은지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UX 디자인 강의에서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UX 디자인'이 뭔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사용자 조사의 다양한 방법론과 문제 정의, 디자인을 통한 문제 해결 과정 전반에 대해 자세히 배웠다.

 

UX 기초 강의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강사분이 외국계 기업에서 UX디자이너로 일하고 계신 분이셨고 다른 하나는 두 번째 강의는 무신사에서 근무하시는 UX리서처셨다. 같은 내용을 설명해주시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었고 들으면서 두 직무간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기업마다 규모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따라 직무를 천차만별로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적으로 강사진 분들의 강의 퀄리티는 좋은 수준인 것 같다. 

 

사실 강의보다는 실습 과제를 하면서 '내가 뭔가 알아가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크게 레퍼런스 분석, 주제별 서비스 분석, 클론 디자인, 문제 정의 - 프로토타입 도출까지의 과정 따라하기 등이 과제의 주된 내용들이었고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나는 100% 환급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과제를 제출하고 평가도 높게 받아야 한다. 그래서 더 과제의 효과에 대해 체감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운영 측면에서의 만족도 (운영진 케어, 담임 매니저 학습 관리 내용)

이 부분은 아직 1개월차라 쉽게 판단할 순 없지만 잘 모르겠다. 사실 내용을 길게 썼다가 다시 지웠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같은 생각이 든다면 2개월차 블로그 후기에는 한 번 올려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