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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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말결산(2)요즘 2024. 12. 9. 13:44
올해 가장 몰두했던 일은? - UXUI디자인 프로젝트들제로베이스를 통해 진행했던 기업 협업 프로젝트나 개인적으로 진행한 사이드 프로젝트에 가장 몰두했다. 단순히 공부만 하기보다 그걸 실제 작업에 적용해 보면서 실무 감각을 키워나가는 것이 확실히 효과적이다. 지금도 한 서비스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참여 중인데 참 재밌다. 하면 할수록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새로 해본 시도가 있다면? - 직무를 전환을 결심한 것주변의 응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확실히 내 마음대로 내린 선택이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가 매우 명확해진 느낌이다. 최근 2년동안 느낀 혼란스러움의 원인은 확실히 내가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지 못한 탓이 컸던 것 같다. 올해 나에 대해 새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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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말결산(1)요즘 2024. 12. 8. 21:16
티스토리에서 연말결산 캘린더를 뿌렸다. 34개의 질문으로 돌아보는 나의 2024년. 개인적으로 회고를 하긴 했지만 또 새로운 질문을 받아보고 싶어서 써보기로 했다.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 "어때?" "어떻게 지내?"아무래도 작년 연말 퇴사를 하기도 했고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해서 주변 사람들이 내 안부를 많이 물어봐준 것 같다. 올해가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람을 만나지 않은 해'로 기록될 것 같은데 그래서일 수도 있겠다. 오랜만에 연락하면 제일 먼저 안부를 묻게 되니까.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괜찮아', '나쁘지 않아'라는 애매한 말로 답하곤 했는데 내년엔 조금 더 '좋아'라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상황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 - 러닝, 책을 줄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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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감정기록요즘 2024. 9. 3. 13:49
#감정기록어제 기분이 하루종일 안 좋았다. 아침 러닝도 미루고 겨우겨우 할 일을 80% 정도 끝냈다. 아침에 못 갔으니 저녁에라도 가야지 싶어 옷까지 다 챙겨 입었는데 평소 그렇게 들뜨던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가지 말까 하다 나와의 약속이라도 하나 지켜야 기분이 나아질까 싶어서 꾸역꾸역 나갔다. 뛰는 동안에도 머릿속에 잡생각이 돌아다녔다. 집에 오는 길에는 내 인생 자체에 회의감이 들어 한숨을 푹푹 쉬었다. 씻고 침대에 누워 눈을 깜빡깜빡 거리며 생각했다. '나 생리주기가 어떻더라?' 평상시와 달라진 건 하나도 없는데 사소한 일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호르몬 때문이 아닐까? 생리 앱을 켰더니 배란기였다. 생리 전 증후군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배란기에도 기분이 이랬던가? 나는 내 몸과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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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러닝요즘 2024. 9. 2. 09:43
#러닝요즘 러닝을 한다. 이틀에 한 번 한강이나 근처 구민체육시설 트랙에서 뛴다.어느 날 살을 좀 빼보려고 한강에 나갔는데 이상하게 뛰는 사람이 걷는 사람보다 많게 느껴졌다. 기분 탓인가.. 오늘따라 그런가.. 생각했는데 홍제천으로 들어서니 뛰는 사람이 80%, 걷는 사람이 20% 정도가 됐다. '요즘 뛰는 사람이 확실히 많아졌구나' 생각이 들었고 온몸이 흠뻑 젖어 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그들의 건강함이(?) 나한테도 전달됐다. 운동화도 있겠다, 나도 한 번 달려볼까? 해서 그 다음날 아침에 한강에 나가 뛰었다. 확실히 기분이 들뜨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러닝이 정신건강에도 좋다더니 이런 걸 말하는 건가 싶었다. 재미를 붙이게 한 건 런데이 앱이었다. 알아서 커리큘럼도 짜주고 심심하지 않게 계속 떠들..